오선주

오선주는 서울대학교에서 도예를 공부하고 백자와 석기 작업의 중간 지점에서 흙이 가진 매력을 정제된 형태로 담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연마한 뒤 드러나는 흙의 표면 질감에 관심이 있습니다. 물레 성형의 과정을 즐기고 그 안에서 형태와 색, 질감을 찾아가면 식기와 오브제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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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끝은 결국 이어져 있으며

식물의 순환에서 씨앗은 시작과 끝에 있습니다. 오선주의 작품은 씨앗에서 ‘순환’과 ‘연결’의 메세지를 발췌해 원(0)의 형태로 상형 문자를 만들어냅니다. 순환과 연결의 메시지는 문자를 구성하는 재료의 물성에도 반영되는데, 흙을 주무르고 빚는 등의 제작 과정에서 가해지는 물리적 힘이 표면에 고스란히 드러나 처음과 끝은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를 상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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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호들

생명에 대한 기록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 내려옵니다. 후대는 기록의 단서를 시대적 틀 안에서 분석하며 과거를 상상하고, 해석을 더해 또 다른 생명으로 재창조합니다. 기록은 생성과 소멸의 순환고리 안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의무와 욕망이 혼합된 원초적인 본성일지 모릅니다. ‘기호들’에서는 다섯 명의 공예가들과 식물을 닮은 상형 문자를 만듭니다. ‘순환과 연결’, ‘바탕과 지탱’, ‘균형과 매개’, ‘화합과 발화’, ‘내포와 결실’의 의미를 담아, 반복적인 손의 노동으로 재료(흙, 금속, 유리, 섬유, 종이)의 고유한 물성이 드러나는 문자를 제작합니다. 손으로 만든 문자는 다음 세대의 해독을 통해 발화하며, 재생과 회복의 의미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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