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장한나는 삶에서 만나는 환경 문제를 관찰하며 환경 문제를 경고하거나 고발의 주제로 보지 않고 미적 연구 또는 관찰 대상으로 설정합니다. 원자력 발전으로 생긴 돌연변이 식물을 재현한 이상한 식물학(2016) 시리즈, 사물이 소비되고 버려진 뒤의 이야기에 주목한 마이크로 플라스틱 카나페(2017)에 이어 2017년부터 암석화한 플라스틱을 채집하고 관찰하는 뉴 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 락 표본 2017–2021

뉴 락 표본 2017–2021은 암석화한 플라스틱의 채집과 관찰 프로젝트입니다. 매일 어마어마한 양이 한순간 사용되고 순식간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땅에 묻히고 바다에 버려져, 세월이 흐르며 자연의 일부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자연과 섞일 수 없을 것 같았던, 자연의 대척점으로 존재하던 플라스틱이 지질학의 일부가 되고 생태 공간이 된 것입니다.

장한나는 지난 5년 동안 인천, 고성, 강릉, 울산, 신안, 부산, 제주도 등의 해변을 돌아다니며 돌처럼 변한 플라스틱을 ‘뉴 락’이라는 이름으로 수집해왔습니다. 뉴 락 표본 2017–2021은 작가가 지금까지 채집한 뉴 록 일부를 발견 지역, 발견 시기, 크기, 무게 등의 정보와 함께 소개합니다. 1밀리미터의 오차도 없이 생산된 플라스틱이 풍화 작용 속에서 암석 같은 형태로 다시 태어났음을 감각하는 순간, 관람객은 이미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허물어졌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 가변 크기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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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흔적들

자연의 관점에서 본다면 ‘문자’는 인간이 자연에 남기는 흔적이 되고, ‘문자와 생명’이라는 주제는 ‘인간의 흔적과 자연’의 관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지구를 극단적으로 변화시키는 지금의 시대를 ‘인류세’라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자연을 변화시켜 남긴 흔적들이 인류세의 신생 문자로 읽히는 상상이 가능해집니다. 장한나는 ‘뉴 락’을 통해 이를 구체화합니다. 그는 인간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개입된 자연을 신생태계로 바라보고, 이전에 없던 변화된 자연물인 ‘뉴 락’을 추적하고 채집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챕터에서 뉴 락 표본 2017–2021로 모인 작가의 채집과 기록은 새로운 문자를 발견하는 행위가 되고, 관람객들은 채집된 신생 문자가 전하는 경이로운 경고의 메시지를 해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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