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키

황나키는 시각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과 우리의 삶, 그리고 그 틈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시각 언어와 시각 기호에 관심이 있습니다. 정신적, 초월적, 명상적 주제를 몰입감 있게 표현하며, 자신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인 VR에 집중하는 한편, 공간화한 그림 안에서 어떤 경험이 가능할지, 그를 통한 소통은 어떻게 작동할지에 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탄생지, 우리의 탄생지 지도, 우리가 태어났을 때 날씨, 우리의 탄생지 기념품

우리의 탄생지

우리는 태어나기를 선택한 적 없이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르지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태어났다는 사실은 같습니다. 각자의 인생을 이해하고 납득하며 살아내기 위해, 우리는 감각하고 지각하는 능력을 이용해 외부 세계가 제공하는 이미지 혹은 텍스트에 반응하거나 무시하고, 폐기하거나 저장하고, 망각하거나 반복하고, 분류하거나 보류하고, 보존하거나 가공하여 내부 세계를 제작합니다. 언어와 감각과 감정은 우리 내부 세계 제작의 좋은 도구입니다. 언어는 우리 내부 세계를 조형하며 이름 없는 경험에 이름을 지어줍니다. 감각은 외부 세계의 자극을 포착하고, 감정은 그 자극을 분류합니다. 즐거움과 고통, 공포와 편안함, 슬픔과 기쁨 등 분류된 자극은 과거를 해석하며 미래를 제시해 현재를 선택하게 합니다.

우리의 탄생지는 언어와 감각과 감정이 시각 기호로 번역되어 3차원의 좌표 위에 놓인 공간적인 지도입니다. 모든 지도가 그렇듯 우리의 탄생지는 기호화되어 축소된 이미 경험된 세계이며, 경험의 증거인 한편, 이해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추상적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읽을 수 있는 암호이며, 앞으로 펼쳐질 경험의 안내자이며, 세계를 해석하고 해석된 세계를 새로운 버전의 세계로 등록하며 ‘출판’하려는 시도입니다. 우리의 탄생지는 연속적인 무빙 이미지와 공간적인 소리 지형으로 구성된 VR 설치 작업입니다. VR은 인터페이스의 존재를 지움으로써 완전한 몰입형 미디어로 기능하며 1인칭 시점 관람자의 체적 궤적이 내러티브를 구성합니다. 이런 특성은 관람객에게 내밀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직접적이고 즉각적이고 공간적이고 정신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비롯해 생각, 의식, 감정의 지형 위를 걷는 공감, 체화, 의식 공유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우리의 탄생지 지도

우리의 탄생지 지도는 우리의 탄생지를 읽어내기 위해 참조할 수 있는 암호표이며 사전입니다. 우리의 탄생지를 구성하는 이미지와 소리는 각각 뜻을 지닌 단어로서 기능하며 단어가 공간에 놓였을 때, 각자의 행동 규칙을 가지며 운동할 때, 우리의 읽기 방식은 달라집니다. 우리의 탄생지 지도우리의 탄생지를 통한 VR경험과 관람객의 현실 사이의 틈을 매우는 장치로서 틈 사이에 놓인 다리로 기능합니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날씨

우리가 태어났을 때 날씨우리의 탄생지를 구성하는 좌표면 이미지가 부착된 창문입니다. 일련의 작업이 ‘가상’ 세계를 ‘현실’에 ‘증강’하려는 시도라면 우리가 태어났을 때 날씨는 창문을 통해 ‘현실’을 ‘가상’세계에 ‘증강’하려는 시도입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부 풍경이 좌표화된 창문이라는 렌즈를 투과해 시시각각으로 다르게 이름 붙여지고 번역됩니다.

우리의 탄생지 기념품

우리의 탄생지 기념품은 기념품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차용한 우리의 탄생지의 조각입니다. 종종 기념품은 여행—우리 일상과 다른 경험—에서 돌아와야 할 때 인상과 기억으로만 남을 그 경험을 스스로 반추하거나 현실 공유자들에게 입증하기 위해 획득됩니다. AR 필터로 제작된 작업을 관람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현실로 들여오며, 가상현실에서의 경험을 증거하고 기억하고 현실과 연결하며 현실 공유자들과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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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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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지속

‘존재와 지속’에서는 조화와 균형을 주제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항상성을 보여준 국내외 열한 팀의 작가를 초대합니다. 엘모(몽트레유), 이미주(부산), 기업의 유령들(서울), 스튜디오 스파스(로테르담), 클럽 썽(서울, 랭스), 고경빈(암스테르담), 시모 체(암스테르담), 국동완(서울), 황나키(런던), 뚜까따(인천) 등 전 세계의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전시 공간 곳곳에 설치되어 다른 파트를 연결합니다. ‘존재와 지속’은 타이포잔치의 주제인 ‘문자와 생명’을 가장 깊이 있게 표현한 이번 행사의 주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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