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모아

구모아는 건국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하고, 산돌에서 글꼴 디자이너 겸 매니저로 5년 동안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AG 타이포그라피연구소의 책임 연구원 및 팀장으로 마루 프로젝트 등 글꼴 설계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새로운 글꼴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일에 기여하는 한편,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 글꼴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스크린에 최적화한 최정호체를 시작으로 화면과 글자체에 관한 연구 및 프로젝트와 서예를 바탕으로 한 글꼴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부모가 자식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은 자식이 장성한 뒤에는 어느 순간 자식이 부모의 안녕과 무탈함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바뀝니다.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부모에게 받은 마음을 되돌려주듯 성년이 된 자식은 부모가 흐르는 세상 속에서 뒤쳐지지 않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으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의 옆을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구모아는 부모님께 선물하는 마음으로 거북이와 두루미를 ‘어르신 짤’에 답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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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 좋은 아침

가족이 모인 휴대전화 단체 대화창에서는 구성원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메시지가 오갑니다. 이때 주고받는 이미지 파일은 재미있습니다. 세상의 온갖 좋은 뜻의 단어를 그러모은 텍스트와 고색창연한 이미지를 조합해 만든 이런 밈(meme)에는 가족의 행복을 비는 정성스러운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유전자를 공유한 구성원들의 안녕은 아주 오랜 기원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참 좋은 아침’에서는 글자체 디자이너와과 사진작가 들이 각각 ‘안녕의 인사’를 구성하는 두 축인 텍스트와 이미지를 사용해 그들이 받아본 메시지에 따뜻한 화답을 보냅니다. 인터넷 밈뿐 아니라 안녕의 인사가 오가는 실제의 시간적 공간적 환경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명절 아침 차례상 앞이 떠오릅니다. 병풍 앞에 차려진 다정한 모습의 오래된 TV와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조롱거리처럼 여겨지는 특정 종류의 밈에 대해, 또는 가족들끼리 주고받는 뻔한 인사말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를 얻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거북이와 함께
작품 정보를 느긋하게
두루미와 함께
작품 정보를 한눈에
거북이와 함께
두루미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