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21: 거북이와 두루미

EN



기업의 유령들

기업의 유령들은 백나은, 이현송, 한만오로 이루어진 디자인 콜렉티브 그룹입니다. 유령들이 뒤집어쓴 침대보 안쪽에는
수많은 비밀이 살고 있습니다. 기업에 소속된 디자이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그로부터 비롯한 만남, 채택되지 않은 채 끝내 버려지는 기록을 숨기고 있습니다. 현실 위에 천을 한겹 드리운 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비현실적 존재인 유령처럼 기업의 유령들은 여러 조건 속에서 시도할 수 없었거나 버려진 아이디어가 제약을 벗었을 때 새롭게 발견되거나 다르게 해석되는 이미지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Make a Wish!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있음과 없음, 0과 1. 그 사이의 무수한 사념과 감정 속에서 욕망은 장수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끝없이 긴 이름,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부적, 한 권의 책 등 다양한 형태로 인간의 삶 한켠에 존재합니다. 기업의 유령들은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가장 원초적인 기원의 형태인 돌탑을 실재와 가상,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으로 상상합니다.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가상의 공간에서 끝없이 쌓이는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의 돌은 늘어나는 스크롤의 길이만큼 점점 그 욕망의 크기를 키워나가게 됩니다. 참여자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소원을 빌고 돌을 쌓는 순간, 전시장의 스크린은 이를 동기화해 오프라인의 풍경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다채로운 욕망이 무한대로 쌓여 나가는 ‘디지털 돌탑’이자 ‘가상의 방명록’으로 변모합니다.

  • 웹 아트
  • 3740 × 730 mm
  • 2021
  • Make a Wish!
    기업의 유령들, Make a Wish!
  • Make a Wish!
    기업의 유령들, Make a Wish!

존재와 지속

‘존재와 지속’에서는 조화와 균형을 주제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항상성을 보여준 국내외 작가 열세 팀을 초대합니다. 엘모(몽트레유), 이미주(부산), 기업의 유령들(서울), 스튜디오 스파스(로테르담), 클럽 썽(서울, 랭스), 고경빈(암스테르담), 시모 체(암스테르담), 국동완(서울), 황나키(런던), 뚜까따(인천) 등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전시 공간인 문화역서울 284 곳곳에 설치되어 다른 부분들을 잇습니다. 이번 타이포잔치의 주제인 ‘문자와 생명’을 가장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존재와 지속
거북이와 함께
두루미와 함께
거북이와 함께
작품을 느긋하게
두루미와 함께
작품을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