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21: 거북이와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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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빈

고경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로, 성신여자대학교와 샌드버그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습니다. 디지털 노동 체제에서 여성의 몸과 목소리가 어떻게 구현되고 전유되는지를 환대성과 적대성 사이의 스펙트럼 안에서 다양한 시각 매체를 통해 접근합니다.

사적영역의 기계들

고경빈의 사적 영역의 기계들은 기계에 의해 노동에서 해방되는 상태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체코의 철학자 빌렘 플루서는 저서 몸짓들에서 기계에 의한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은 역사의 주체가 되는 대신, 우리 삶의 유일한 명분이자 의미가 되어버린, 그것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는 장치의 일부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뿐이라 주장했습니다.

작가는 인간을 가사 노동으로부터 자유롭게 했다는 가전 제품들의 변조를 상상합니다. 인간이 양육되고 생활하는 가정이라는 공간이 디지털화하고, 가사 노동을 도와주는 가전 제품이 복잡한 재귀적 알고리듬을 갖게 될 때 가사 노동에 임하는 인간은 어떻게 이 새로운 장치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예견되는 가사 노동의 궤적을 좇으며 소외된 가사 노동의 비가시성이 드러나길 바랍니다.

  • 디지털 프린트, 플라스틱, 금속
  • 1700 × 600 mm
  • 2000 × 900 mm
  • 1800 × 450 mm
  • 2021
  • 사적영역의 기계들
    고경빈, 사적영역의 기계들
  • 사적영역의 기계들
    고경빈, 사적영역의 기계들

존재와 지속

‘존재와 지속’에서는 조화와 균형을 주제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항상성을 보여준 국내외 작가 열세 팀을 초대합니다. 엘모(몽트레유), 이미주(부산), 기업의 유령들(서울), 스튜디오 스파스(로테르담), 클럽 썽(서울, 랭스), 고경빈(암스테르담), 시모 체(암스테르담), 국동완(서울), 황나키(런던), 뚜까따(인천) 등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전시 공간인 문화역서울 284 곳곳에 설치되어 다른 부분들을 잇습니다. 이번 타이포잔치의 주제인 ‘문자와 생명’을 가장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존재와 지속
거북이와 함께
두루미와 함께
거북이와 함께
작품을 느긋하게
두루미와 함께
작품을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