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21: 거북이와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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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썽

클럽 썽은 비주얼과 공간을 다루는 김슬, 공간과 오브제를 다루는 루카스 라몬드가 2019년에 결성한 열린 형태의 디자인 콜렉티브입니다. 감각과 공간을 관통하는 그들의 작업은 결국 하나의 경험으로 남는 메시지를 제안합니다.

“내 이름은 AN이야. 너의 이름은? 우수수 쏟아진 거인 AN의 짐들. 거울, 파이프, 알루미늄 호스, 안테나, 커다란 공, 재단된 나무들. 이 짐보따리는 너의 이름은?” 클럽 썽은 작품을 통해 거인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한글 조각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소리를 갖고(음절), 음절은 곁의 음절과 관계를 맺으며 의미를 이룹니다. 을 바라보는 관람객의 움직임은 거인의 메시지를 읽어냅니다. “너의 이름은?” 메시지를 발견했다면, 관람객은 한글의 형태, 읽는
방법, 소리, 의미를 배운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합니다. 한글을 모르는 관람객이라면, 그는 소재들을 보며 ‘거참, 무슨 관계란 걸까?’ 갸우뚱할 것입니다. 너의 이름은? 사람도, 동물도, 물건도, 형체가 없어도, ‘존재하는 것’은 그의 탄생과 발견의 순간에 이름을 갖습니다. 그렇게 관계는 태어나고, 약속을 통해 존재합니다.

  • 카페트, 적벽돌, 연통, 동파이프, 철망, 각목, 꽃(국화), 자바라, 바구니, 위성 안테나, 파라솔, 애드벌룬, ALC 블럭
  • 가변 크기
  • 2021
  • 짐
    클럽 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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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지속

‘존재와 지속’에서는 조화와 균형을 주제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항상성을 보여준 국내외 작가 열세 팀을 초대합니다. 엘모(몽트레유), 이미주(부산), 기업의 유령들(서울), 스튜디오 스파스(로테르담), 클럽 썽(서울, 랭스), 고경빈(암스테르담), 시모 체(암스테르담), 국동완(서울), 황나키(런던), 뚜까따(인천) 등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전시 공간인 문화역서울 284 곳곳에 설치되어 다른 부분들을 잇습니다. 이번 타이포잔치의 주제인 ‘문자와 생명’을 가장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존재와 지속
거북이와 함께
두루미와 함께
거북이와 함께
작품을 느긋하게
두루미와 함께
작품을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