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21: 거북이와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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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오엠

씨오엠은 공간 디자인을 전공한 김세중과 무대 미술을 전공한 한주원이 2015년 결성한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위한 상업 공간에서 여러 구성원이 함께 일하는 사무실까지 다양한 성격의 공간과 가구를 디자인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HYBE 사옥과 인왕산 대충유원지, JTBC PLAY 등이 있고, 단체전 뉴 웨이브 2: 디자인, 공공에 대한 생각과 단독전 The Last Resort 등의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행운의 집

씨오엠의 행운의 집은 가정의 소망을 담은 사물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작품은 내부를 열어보거나 앉아볼 수 있는 가구 형식을 취합니다. 외형은 과거부터 장수, 지혜, 재물 등을 상징하는 동물이나 문양의 형태를 띠고, 그에 상응하는 사물로 채워집니다.

예컨대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으로 내부를 채운 책장은 지혜와 출세를 상징하는 원숭이와 합쳐진 모습을 통해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또 다른 가구는 거북이와 식탁이 합쳐진 모양으로 상판 위에 수상해 보이는 수석이 올라가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 세워진 장롱 안에는 다양한 바람을 새겨둔 이불과 베개가 켜켜이 쌓여 있지요. 기복을 바라는 기묘한 모습의 가구들이 마치 장승처럼 서 있는 형국입니다. 가구 표면의 질감은 대리석이나, 물, 불타는 연기, 푸른 청동 등 일반적인 가구 마감으로 사용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소재를 무대 작화 기법을 통해 드러냅니다.

  • 나무에 페인트
  • 가변 크기
  • 2021
  • 행운의 집
    씨오엠, 행운의 집
  • 행운의 집
    씨오엠, 행운의 집
  • 행운의 집
    씨오엠, 행운의 집
  • 행운의 집
    씨오엠, 행운의 집

2. 홈 스위트 홈

사람들은 장수, 건강, 부, 성공 등 누구나 바라는 다양한 욕망들이 투사된 사물들을 만들고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 안에 둔 채 함께 살아갑니다. 거북이나 두루미가 수놓인 보료, 한 쌍으로 이뤄진 원앙 조각, 손님을 부른다는 고양이 모습의 마네키네코, 가정에 평화를 가져오는 스웨덴의 달라 호스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세계 어디서든 찾을 수 있는 행복의 사물들은 대개 수명이 긴 동식물이나 상서롭다고 여겨지는 동물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물이나 장식품은 침실에, 주방에, 자녀 공부방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홈 스위트 홈’은 평면의 시각적 즐거움을 다양한 오브제로 확장한 씨오엠의 작품으로 이루어집니다. 행복의 사물을 재해석한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을 조금 다른 온도로 바라보게 합니다. 행복도 물건처럼 쌓아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 홈 스위트 홈

기획
이재민, 박이랑, 조효준

거북이와 함께
두루미와 함께
거북이와 함께
작품을 느긋하게
두루미와 함께
작품을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