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내용 - 타이포잔치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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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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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보다, 보여주다 사이(Unfolding Structure)

작가

김용주

작품소개

전시 캐비닛(cabinet)은 텍스트(text)로부터 탄생한다. 작품에 대한 전시 디자이너의 해석, 번역, 해체에 따라 전시는 사물, 공간, 경험이라는 환경적 물성을 갖게 된다. 전시 캐비닛은 보통의 ‘가구’와는 분명히 다른 측면이 있다. 태생적으로 캐비닛은 전시물의 성격에 따라 기능과 형태가 결정되고, 그 형태적 구조는 최소한의 모듈 조합으로 완성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결과는 타이포그래피의 원리와 유사하다. 캐비닛과 타이포그래피는 자기 충족적이지 않고 내용과 맥락에 따라 결정된다. 타이포그래피가 사용 방식에 따라 확장, 설명, 변환되듯이, 캐비닛도 여닫는 사용자의 행위에 따라 변주된다. 김용주의 캐비닛은 사물이자 활자이며, 동시에 일종의 타이포그래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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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탁자 역, 섬 조각(Island sculpture of table role)

작가

신익균

작품소개

〈탁자 역, 섬 조각〉은 탁자의 형태에 가까운 조각들과 도저히 탁자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범위의 크고 작은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각예술작품이 본연의 의미를 오롯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작가 또는 사용자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따라 역할을 행하는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물이 존재하는 방식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과 목적에 따라 변용되고 또한 그 가치 역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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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8-2019 그래픽 디자인
(Graphic design of Typojanchi Saisai 2018-2019)

작가

팡팡팡 그래픽 실험실

작품소개

인터넷 세계에 수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소모적인 이미지(이하 ‘짤’)는 현시대의 특별한 ‘사물’이다. 특정한 이름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이들은 사용자들이 실재하는 사물을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사물로 재탄생한다. 디자이너의 해석으로 활자들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타이포그래피와 같다.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8-2019〉의 그래픽 디자인은 타이포그래피의 여러 방법(늘리기, 분해하기, 움직이기, 펼치기, 결합하기 등)을 사용해 기존의 사물을 재해석해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짤을 실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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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시계태엽 오랑(A Clockwork Orang)

작가

두루미와 날치

작품소개

두루미와 날치는 ‘살아있는 유물/유물(스스로를 사물화하기)’과 ‘프레임 없는 화면(사물을 유물화 하는 미디어의 틀)’을 주제로 한다. 두루미와 날치는 박물관에 놓인 유물을 연기하고(퍼포먼스), 전시된 유물들은 본인들을 유물화 시킨 미디어를 환기한다. 각 요소는 서로 교차하고 충돌하며 미디어와 신체 그리고 사물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실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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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다양한 출력환경을 위한 규칙 아카이브
(Rules Archive for the multitude of web environments)

작가

송예환

작품소개

웹사이트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해상도에 따라 출력 결과가 다르다. 서로 다른 출력 환경에서 일관된 수준의 가독성과 타이포그래피를 유지하기 위해 웹사이트에는 규칙이 적용된다. 〈다양한 출력환경을 위한 규칙 아카이브〉는 그 규칙들을 수집해 관찰하고 비교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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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불명확한(Unclear)

작가

용세라

작품소개

사람 혹은 지역에 따라 다른 단어로 불리는 사물, 명확한 단어의 이름을 갖고 있지 않은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사물, 대응하는 단어가 많은 사물, 대응하는 단어가 무엇인지 예측하기 힘든 혹은 애매한 사물들에 대한 작업이다. 전시 공간의 한쪽 면에는 작가가 지시하는 단어가, 다른 한쪽 면에는 해당 단어를 작가의 방식대로 표현한 사물이 보인다. 관람객은 이것들을 동시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단어만을 보았을 때는 작가가 그것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상상하고 반대로 사물만을 보았을 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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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Stationary

작가

로와정

작품소개

책상은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기보다는 손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 및 취미활동을 위한 사물이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의 기반이 되는 타이포그래피를 작업하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도구의 집합이 곧 테이블의 목적이고, 그것을 위한 형태의 배열은 그 자체로 다시 타이포그래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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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조화를 위한 실험(Experiments for Harmony)

작가

양장점

작품소개

양장점은 문자의 원초적인 조형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고자 한다. 〈조화를 위한 실험〉은 ‘미래 지향적인’, ‘유려한 곡선표현’ 등 서체 디자인에 자주 쓰이는 키워드 20가지를 추출한 뒤, 문자가 아닌 추상적인 도형들을 구성해봄으로써 반복된 경험으로 축적된 서체 디자인의 관습을 버리고, 문자와 사물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조형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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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소란(Commotion)

작가

다이애나밴드

작품소개

관람자들은 각자의 스마트폰(혹은 전시장에 준비된 스마트 장치)을 이용해 WIFI 사운드 오브젝트에 접속할 수 있다. 각각의 WIFI 사운드 오브젝트는 하나의 사운드 모듈로, 독립적으로 신호를 내며 관객과 관계한다. 관람자들은 사운드를 켜거나 끄고 변수들을 조정함으로써 사운드의 속성과 질감을 다양하게 만들어 내며 WIFI 사운드 오브젝트와 대화할 수 있다. 전시장에 일시적으로 모인 관람자는 다양하게 조합되는 사운드의 풍경을 만들며 합주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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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비정형의 문들(Informal Doors)

작가

최장원

작품소개

문은 건축의 여러 요소 중 유일하게 움직임이 허락된 사물이자 특별한 순간을 위한 경계이다. 문은 때로는 벽이 되고 닫힘이 전제된 열림이 되기도 하며 빛과 바람, 풍경, 사람들의 움직임처럼 비정형적인 것들을 담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장원은〈비정형의 문들〉을 통해 문의 구조적 특징을 재해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평면과 입체를 혼합하여 타이폴로지(Typology)를 구축함으로써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문이 아닌, ‘빛과 소리’를 이용하여 ‘열림/닫힘/그 사이’를 보여준다. 〈비정형의 문들〉은 지속해서 변화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또 다른 유형의 타이포그래피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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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패치워크(Patch Work)

작가

페이퍼 프레스(Paper Press)

작품소개

패치워크는 이미 가공된 이미지를 분해하여 오브제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것은 평면의 그래픽을 물성을 가진 조각으로 인지해 그것에 규칙을 부여하는 것으로, 조각들은 사용자의 즉흥적인 미감의 영향을 받으며 재배열된다. 〈패치워크〉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이미 가공이 완료된 그래픽을 다시 무작위로 해체하여 미시적이고 순간적인 미감으로 부여되는 규칙들을 관찰하고자 하는 작업이다. 특정한 상징이나 표현이 아닌 기존의 맥락을 벗어나 그래픽 조각들을 배열하는 행위 자체에 오롯이 집중하고 조각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관찰할 때, 관람객들은 예상하지 못한 이질적인 질감과 이미지의 만남이 주는 낯선 장면들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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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활자 구문론: 형태와 공간적 구조(Typography Syntax: Form and Spatial Structure)

작가

이세영

작품소개

이세영은 물질적 형태보다 공간의 형태에 중점을 두고 타이포그래피와 공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그는 공간적 관계와 공간조직의 구성적 특질을 분석할 수 있는 객관적인 틀, 즉 새로운 단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타이포그래피와 공간 상호 간의 위상학적 연결 관계를 설정하여 리서치 결과물을 계량적으로 산출한다. 서로 다른 공간의 단위구조에 따라 과연 타이포그래피의 표현과 생산 구조에 어떤 차이와 변화가 생기는지를 알아보고, 공간영역에 대한 묘사와 분석을 통해 타이포그래피를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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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스위스 제약 산업과 타이포그래피(Swiss Pharmaceutical Industry and Typography)

작가

강주현

작품소개

1950년대 스위스 그래픽 디자인이 명성을 얻은 이유는 타이포그래피 잡지 「티포그라피셰 모나츠블래터」의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를 앞세운 에밀 루더와 아르민 호프만의 디자인이 광고업계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바젤 특유의 엄격한 그래픽은 화학회사인 J.R. Geigy와의 협업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Geigy Style’으로 알려진 유명한 광고 스타일은 지면 광고뿐만 아니라 자사의 다양한 약품 패키지에 적용되었다. 이 사례를 통해 대량생산 제품에 결합한 타이포그래피가 산업에 미친 영향, 기업과 타이포그래퍼의 협업 등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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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Obobjects

작가

파일드(Filed)

작품소개

사물은 각각의 쓰임새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를 지니고 있는듯하지만 어떤 사물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적 또는 사회적 요구에 의해 기능과 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두 개 이상의 사물이 합쳐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파일드는 이러한 ‘결합된 사물’에 ‘합자(ligature)’로 만들어진 이름을 부여한다. ‘합자’란 두 개 이상의 문자 조합이 한 글자의 모양(글리프의 형태)으로 결합되는 것을 말한다. 〈Obobjects〉는 형태의 변형과 기능의 병합이라는 사물의 결합 현상이 합자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사물로서의 문자와 변형된 사물로서의 합자에 대한 유희적인 탐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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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글자, 가면 그리고 나

참여자

다미앙 뿔랑 워크숍 참여자 15인

내용

사람이란 일종의 가면이 아닐까? 그리스 고대극에서 배우들은 항상 가면을 썼고, 가면의 입은 확성기 역할을 했다. ‘페르소나(Persona)’라고 일컫던 이 가면은 이후 심리학적 용어로도 쓰이게 되는데,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가면)를 통해 일상생활 속 자신의 역할을 반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주변 세계와 상호관계를 성립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페르소나는 곧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본 워크숍에서는 페르소나, 즉 가면을 만든다. 가면의 형태는 자신만의 세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반영해야 하고, 자신만의 메시지를 표현해야 한다. 또한 참여자 각자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에서 타이포그래피 기호와 그래픽 요소를 수집한 다음 이를 재해석한 패턴 혹은 새로운 기호를 만든다. 이러한 패턴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도구로써의 가면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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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다른 공간의 머리그림

참여자

라파엘 가르니에 워크숍 참여자 13인

내용

본 워크숍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환상적 환경’을 만드는데, 완전한 건물이 아닌 머리그림(frontspiece)을 만든다. 머리그림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건축에서의 머리그림은 큰 건물의 외관을 말하고, 책의 첫 번째 장인 안표지에 그리는 그림 또한 머리그림이라 칭한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이 두 가지 정의를 결합한 머리그림을 검정색 종이만으로 표현하여 바닥에 펼쳐 놓는다. 이때의 머리그림은 자신만의 ‘환상적 환경’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내면세계로의 초대이다. 머리그림의 제목은 자신만의 우주를 나타내는 것으로 자신을 정의하는 하나의 단어, 시적인 문장, 혹은 인용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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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것(The Round)

작품명

승천의 의식: 깊게 듣고 들여다보기

참여자

조나단 카스트로 워크숍 참여자 12인

내용

워크숍 참여자들은 눈을 가린 채 일상의 공간을 거닐며 적극적으로 소리를 듣는다. 이러한 행위는 소리라는 물성이 가진 에너지에 집중하게 하고, 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다. 참여자 스스로가 주변 사물의 일부가 되는 물질적 경험은 곧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창작되고, 이를 통해 ‘감정적 디지털’이라는 시청각적 표현법을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