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13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8월 30일 – 10월 11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없음

문화역서울 284
100-162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번지
전화 02-3407-3500
팩스 02-3407-3510

twitter@typojanchi
facebook.com/typojanchi2013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크레딧

타이포잔치 2013 사무국
110-2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53
혜영회관 5층
전화 02-398-7945
팩스 02-398-7999
이메일 typojanchi@kcdf.kr

타이포잔치 2011

English / 한국어


미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입니다
 
2012
기성품 편지지와 편지봉투, 잉크
크기 가변

구레이
1979년생, 중국

tinyworkshop.cn

구레이는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타이니 워크숍 설립자다. 여러 단체와 기업의 브랜드 전략과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했으며, 2013/2012년 도쿄 아트 디렉터스 클럽 어워드, 2012년 중국 디자인 대전, 2011년 홍콩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11년 중국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제5회 국제 그래픽 디자인 비엔날레 등에서 수상했다.

2012년 베이징에서 열린 «큰소리»전을 위해 만든 ‹미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입니다›는 현재/과거의 작가와 미래/현재의 작가가 나누는 대화를 보여준다. 기성품 편지지, 편지봉투와 우편 등 단순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관한 정서를 드러낸다. 정보를 가리는 행위—편지지와 봉투를 재활용하려는 실용적 조치지만, 또한 망각에 대한 은유일 수도 있다—는 서글프지만 ‘미래’가 생명을 지속하려면 꼭 필요한 조건을 암시하는지도 모른다.

2012년 9월 25일 오후, 베이징, 다소 흐리고 약한 비.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사러 근처 우체국에 간다.

9월 26일, 우체국을 다시 찾아 편지를 보낸다. 이제부터 그 봉투와 편지지는 생명을 갖는다. 지금 이 시간이 바로 그들 삶의 출발점이다.

며칠 후 편지를 받는다. 봉투를 뜯고 편지를 꺼내 읽는다. “미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저는 이미 과거가 되어 있겠지요. 하지만….”

편지 내용에 선을 그어 지우고, 봉투에 적힌 정보를 가린다. 미래에 누군가가 그들의 생명을 이어가며 또 다른 ‘미래’에게 그들을 전해주기 바라며.

[구레이]


구레이-1

© 타이포잔치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