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13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8월 30일 – 10월 11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없음

문화역서울 284
100-162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번지
전화 02-3407-3500
팩스 02-3407-3510

twitter@typojanchi
facebook.com/typojanchi2013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크레딧

타이포잔치 2013 사무국
110-2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53
혜영회관 5층
전화 02-398-7945
팩스 02-398-7999
이메일 typojanchi@kcdf.kr

타이포잔치 2011

English / 한국어


농담의 방식
 
2013
복합 매체 설치, 퍼포먼스
크기 가변

김기조
1984년생, 한국

kijet.egloos.com

김기조는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학생이던 2004년부터 독립 음반사 붕가붕가 레코드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독자적인 1인 타이포그래피 스튜디오 기조측면을 운영해왔다. 그가 디자인한 작품으로는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눈뜨고 코베인, 미미 시스터즈 등의 음반이 손꼽힌다.

이처럼 잘 알려진 음반 작업 외에도, 김기조는 독자적인 한글 레터링 작업을 진행하며 여러 전시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신문 표제, 캠페인 구호, 진부한 농담 등에서 문구를 빌려 1960-1970년대 한글 레터링 스타일로 빚어내는 작업을 즐기지만, 그러한 작업이 단순한 복고 취향으로 환원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는 가까운 과거—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그럴듯하게 느껴지던 시대—에서 빌린 시각언어를 통해 오늘날 청년 세대의 좌절과 실망을 포착하려 한다. 그렇게 그의 작업은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기보다 미래에 관한 상상, 또는 그 상상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반영한다.


김기조는 “맥락이 박리된 채 벽에 걸리는 순간부터 농담은 그 지위를 상실한다”고 말한다. ‹농담의 방식›은 박제화한 결과물로서 농담을 거부하고, 농담이 만들어지는 순간과 현장을 총체적으로 제시하는 작업이다. 작가 자신이 전시 공간에 일정한 자리를 마련하고, 일정한 시간에 그 자리를 차지하며 스스로 정한 규약에 따라 행동하고, 그러면서 농담을 만들어낸다. 그 ‘농담’은 작가가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시각적, 언어적 메시지를 빌리기도 하고, 현장 자체가 되기도 하며, 작가 자신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스운—씁쓸한—농담은 작가가 전시장을 일터 삼아 그곳에 출근하고, 농담을 일 삼아 처리하고 만들어내며, 관객은 그 광경을 구경하는 상황 자체가 아닐까?

농담의 본질은 대체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순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던져지는 말, 그리고 그 말을 통해 순간적으로 열리는 어떤 공간에 있다. 그렇다면 농담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공간, 거기에서 자발성을 상실한 채 ‘생산’되는 농담은 이미 단순한 농담이 아니다. “맥락이 박리된 채 벽에 걸린” 농담이 아니라면, 맥락에 각인된 농담, 또는 그 자체가 농담이 되는 맥락—‹농담의 방식›은 그처럼 복잡한 농담의 작동 방식을 탐구한다.


A Way of Making Jokes

A Way of Making Jokes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A Way of Making Jokes

도판 제공: 작가


© 타이포잔치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