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13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8월 30일 – 10월 11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없음

문화역서울 284
100-162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번지
전화 02-3407-3500
팩스 02-3407-3510

twitter@typojanchi
facebook.com/typojanchi2013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크레딧

타이포잔치 2013 사무국
110-2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53
혜영회관 5층
전화 02-398-7945
팩스 02-398-7999
이메일 typojanchi@kcdf.kr

타이포잔치 2011

English / 한국어


알파벳 A
 
2013
캔버스에 아크릴
97 x 130 cm

알파벳 2013
 
2013
캔버스에 아크릴
26점
각각 16 x 23 cm

스기야마 다쿠로
1983년생, 일본

takuro-sugiyama.com

스기야마 다쿠로는 일본 효고 현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작가다. 그의 회화는 독특하게 굴절된 공간 형상을 특징으로 한다. 그는 기하학적 형태와 제한된 색을 이용해 2차원 구성과 3차원 환영 사이 어딘가에 놓을 만한 형태를 창출한다. 그 이미지는 마치 컴퓨터로 만들어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작가가 머릿속에서 상상해 작가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다. 그는 순간의 느낌에 크게 의존하는 직관적 화법을 취한다고 알려졌다.

스기야마의 회화 대부분은 추상에 해당하지만, 거기에는 묘하게도 문자적인 느낌이 있다. 무제 회화에서 빨강으로 구별되어 ‘O’나 ‘S’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그러한 예다. 물론 이는 구부러진 요소들이 문자에 집착하는 시각과 만나 우연히 빚어낸 인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문자에 집착하는 시각에서 보자면, 파편화된 회색 요소에 뒤얽힌 빨강 형상들은 균열된 구조 사이로 막 솟아나는—또는 거꾸로 그러한 구조에 흔적을 남긴—의미를 시사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알파벳 연작이 있다. 그 연작 회화에서 유사 3차원으로 묘사된 구조들은 라틴 알파벳 문자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스물여섯 개 그림이 한 세트로 구성된다는 사실이나, 거기에 ‘알파벳’이라는 제목이 붙었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다. 추가 정보 없이 따로 떼어서 보면, 각각의 그림은 순수한 추상화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알파벳 문자 자체가 이미 추상적인 기호다. 물리적 실체가 없으며, 표상하는 대상과 내적, 구상적 관계도 없는 기호라는 점에서 그렇다. 어쩌면 이러한 이유에서, 알파벳 문자 형태를 나무나 건물, 사람 얼굴이나 신체 등 현실 세계 사물과 연관지음으로써 사후적으로나마 알파벳 문자의 물질적 기원이나 뿌리를 찾으려는 시도들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스기야마의 알파벳 회화는 왜곡되고 부서진 형태를 통해 그러한 시도의 불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구체적 사물을 향한 암시와 중첩된 언어적 기호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인정하는 듯하다. 어쩌면 이러한 지각에는 분열된 표면과 무의미한 자극의 세계에서 의미를 희망하는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스기야마는 어쨌든 스물여섯 점을 완성할 때까지 계속 그림을 그린다.


스기야마 다쿠로는 2004년 오사카 미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한국, 타이완, 홍콩 등에서 전시에 참여했다. 오사카의 YOD 갤러리와 스페이스 갤러리 라운디시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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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포잔치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