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잔치 2013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8월 30일 – 10월 11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없음

문화역서울 284
100-162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번지
전화 02-3407-3500
팩스 02-3407-3510

twitter@typojanchi
facebook.com/typojanchi2013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크레딧

타이포잔치 2013 사무국
110-2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53
혜영회관 5층
전화 02-398-7945
팩스 02-398-7999
이메일 typojanchi@kcdf.kr

타이포잔치 2011

English / 한국어


4 6 28 75 58 47 95
 
(2010) 2013
오프셋, 사철에 천 씌운 판지,
압연, 커버
16 x 23.2 x 2 cm
(지면 크기 15.3 x 22.5 cm),
208쪽
작가 발행

전용완
1984년생, 한국

전용완은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책에 관심이 많아 열린책들, 열화당,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김뉘연과 함께 2012년 2월 29일 ‘외밀’의 출판사 신고를, 2013년 4월 5일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4 6 28 75 58 47 95»는 ‘번역은 창작’이라는 속설을 문자 그대로 실현한 작품이다. 열두 가지 서로 다른 «호밀밭의 파수꾼»(또는 «호밀밭의 파수군»)을 꼼꼼히 대조해 체계적으로 종합해낸 이 작품은, 무리한 번역과 노골적인 오역을 한데 모아 우습지만 생소하고 아름다운 혼종 산문으로 변형한다. 수수께끼 같은 제목은 여러 한국어판이 총서로 발행되었다는 점에 착안, 권 번호를 결합한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처럼 짜깁기된 본문은 밑줄 색을 통해 출원과 연결된다. 무수한 밑줄 사이로, 또는 “너하고 씹하자”와 “X해라” 사이로, 저자의 존재는 사라진다.

이 책은 2010년 타계한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1. 샐린저는 ‘은둔의 작가’로 알려졌다.
2. 그의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은 자전소설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은 저자가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자신을 지우고 싶었으리라는 오독을 가능하게 한다.

이 책에는 작가의 저자성을 지우려는 실현 불가능한 목적이 있었다. 이는 불가능하지만, 작품의 원문이 모국어가 아닌 경우에는 ‘번역’이라는 과정에서 저자성을 약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국내에는 1969년부터 2002년까지 서로 다른 출판사와 번역자가 펴낸 열두 종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있다. 리틀, 브라운에서 출간된 1951년 초판을 기준으로 국내 출판물을 문장 단위로 비교해 선정하고, 밑줄의 색상으로 출판사와 옮긴이를 구분했다. 문장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오역.
둘째, 객관성을 벗어난 옮긴이의 주관적 해석.
셋째, 옮긴이의 수사법 중 국내 정서에 국한된 것.
넷째, 띄어쓰기와 오자는 문제 삼지 않으나, 그 오류로 뜻이 달라진 문장.
다섯째, 옮긴이 임의대로 추가한 문장.

이 책은 이본들의 정본을 추구했다.

[전용완]


4 6 28 75 58 47 95

4 6 28 75 58 47 95

4 6 28 75 58 47 95

4 6 28 75 58 47 95

4 6 28 75 58 47 95

© 타이포잔치 2013